30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 산하 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 이어 오스트리아의 빈이 2위를 차지했고 밴쿠버와 토론토, 캘거리 등이 3~5위에 올랐다. EIU는 반기마다 조사를 실시하며 정치 및 사회 안정성과 범죄율, 의료보험의 질, 문화 이벤트 빈도수, 자연환경, 교육, 사회간접자본, 교통 편의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
최근 캐나다와 호주 모두 가파른 통화 강세로 생활 비용이 늘긴 했지만, 140개 도시 가운데 자원이 풍부한 두 나라의 도시 10곳이 이름을 올렸다.
또 그동안엔 캐나다 도시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반면 사회간접자본 등에 대한 평가점수가 다소 떨어지면서 호주에 1위를 내준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멜버른은 도시를 따라 흐르는 야라강과 함께 유럽풍의 카페 문화 등이 유명하고, 매년 포뮬러 원(F1) 등 각종 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또 BHP빌리튼 등 세계 최대 광산회사들의 본거지가 되고 있다.
존 코페스테이크 EIU 편집자는 "호주는 낮은 인구 밀도와 범죄율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계속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