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8일 글로벌 증시의 급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에 대한 눈높이를 다르게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그는 유럽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호재가 된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등 금융 시장 위험지표들의 급등이 일단락된 상황"이라면서 "여전히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나 급등세의 진정만으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경기 개선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과 관련된 본질적인 우려가 경기회복세의 둔화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실물경기 개선 확인이 필요하다"며 "미국 산업생산과 가동률이 유의미한 변곡점을 형성한 모습이 나타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향후 예정된 체감 경기 지표들의 악화가 예상될 수 있지만 실물지표들의 개선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큰 부담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유럽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미국의 경기회복이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