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영증권은 21일 정부가 추진 중인 법정공휴일 요일 지정제도가 도입될 경우 호텔 및 여행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으며 선호주로는 모두투어를 꼽았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일부 법정 공휴일을 날짜 지정제에서 요일 지정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알려졌다"며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호텔·여행 업종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일 기획재정부는 어린이날과 현충일, 개천절 등 일부 법정 공휴일을 연휴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요일 지정제는 일본의 `해피 먼데이`와 비슷한 제도"라며 "비슷한 효과가 있었던 2008년 어린이날이나 현충일 연휴 등을 보면 하나투어의 관광 목적 출국자는 평일 주말에 비해 157.2% 급증한 바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것"이라면서도 "요일 지정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여행과 소비 증가에 따른 내수와 서비스업 경기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업무 효율성이나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장기 휴가를 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008770)와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등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과 점유율 증가를 감안해 모두투어를 선호주로 제시했다.
또 그는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동계올림픽 개최 등으로 인해 인프라와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내년에 증설 가능성도 높아 요일지정제 특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