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1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국내 은행들의 회계상 변화를 진단했다.
CS증권은 "새로 적용되는 IFRS 기준에 따르면 한국 은행들의 자기자본이 13% 증가한다"며 "이는 하이브리드 증권이 부채에서 자본으로 넘어가고, 대손충당금이 신용손실을 위한 유보금으로 넘어가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비록 100% 주주 자금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회계기준(K-GAAP)을 적용할 때보다 우리금융은 20%, 신한지주는 17%, 기업은행은 13% 자본이 증가한다"면서도 "하지만 은행들이 더 큰 유보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좀 더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을 취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신용손실을 위한 유보금 측면에서는 기업은행이 11%로 가장 많고, 신한지주 6%, 부산은행과 KB금융 4% 순"이라고 진단했다.
또 "IFRS 도입으로 인한 이익 증가분 측면에서는 신한지주(055550)가 가장 큰 수혜종목"이라며 "영업권 상각을 통해 비용을 절약한 덕에 작년 이익 기준 3010억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우리금융(053000)이 2830억원, KB금융(105560)과 기업은행(024110)이 각각 1290억원 및 74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관련기사 ◀
☞[마켓in][캐피털마켓]신한은행, `CEO 리스크` 벗었다
☞[마켓in][캐피털마켓]신한은행, `CEO 리스크` 벗었다
☞[마켓in]신한은행, 달러채 5억불 발행..T+205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