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이들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번 포럼 참석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글로벌 전략 아이디어를 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
최 회장은 1998년 고(故) 최종현 명예회장과 함께 다보스를 방문한 이후 14년째 한 번도 빠짐없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정만원 당시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당시 SK에너지 정유·마케팅(R&M) 사장 등이 최 회장을 수행했다.
SK 경영진들은 그룹의 미래동력 확보를 위해 자원개발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 그룹 내에서 자원개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SK네트웍스 수장이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만큼 해외광구 투자 등에 관한 가시적인 논의가 오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경영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차장과 홍기준 한화케미칼(009830) 사장, 남영선 ㈜한화 사장, 김창범 한화 L&C 사장, 황용기 갤러리아 사장이 포럼 참석차 이날 출국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검찰 수사 등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서는 그룹 내에서 태양광 등 신에너지와 신소재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케미칼과 한화 L&C 수장이 포럼에 참석하는 만큼 이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전략 아이디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 "한 해 절반을 해외에서 보내겠다"고 공언했을 정도로 글로벌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10년이 한화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태양광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국내 정상을 넘어 글로벌 리더 기업을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 효성 3세인 조현상 전무 등도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 관련기사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5일)
☞코스피, 보합권서 등락..기관 나홀로 `사자`
☞SK이노베이션, 자산효율화로 수익성 제고..목표가↑-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