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증권은 "최근 조선주의 주가가 경기 및 수주량 둔화 우려에 압박받아왔지만, 3분기 비수기를 지나면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주문량이 밀려들 것"이라 판단했다.
또 "지난 상반기에는 상선 수주가 주를 이뤘지만, 하반기에는 오프쇼어선, 탱커선, 컨테이너선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조선업 빅3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9~12월 동안 각각 35억원과 50억원, 그리고 34억원의 신규수주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수주량 증가와 함께 가격 또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클락슨이 발표한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 5개월 동안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도이치증권은 "하반기 중국 철강가 인상 및 주요 조선사의 정박공간 부족현상 등을 고려 했을 때 4분기 부터는 본격적으로 조선가가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이같은 수주증가와 가격 강세로 조선사들의 현금흐름이 개선됨에 따라 국제 선박금융도 서서히 조달 자금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 설명했다.
이어 "선박 공급과잉 및 물동량 약세 우려 등은 이미 알려진 재료들로 주가에 반영됐으며, 이제는 업황 개선에 따른 상방가능성을 모색해야할 때"라며 수주 모멘텀이 돋보이는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 그리고 삼성중공업(010140)을 `최우선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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