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현대건설에 대해 "주주협의회 은행의 매각제한 주식에 대한 블록딜이 이날 장 시작 전에 블록딜로 매각이 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오버행 이슈 소멸과 인수합병(M&A) 가치 상승이 기대돼 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00072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20일 주주운영회에서 현대건설 일부 지분(14.63%, 1626만주) 매각제한 해제를 발표했다"면서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주주협의회 은행들은 산업은행과 현대증권 보유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1236만주를 오늘(8일) 장 개시전 공동매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전일 종가에서 낮은 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돼 국내외 기관에 매각될 예정"이라며 "산업은행과 현대증권의 경우 별도로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각제한 해제 주식 중 389만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매각이 완료될 예정으로 현대건설에 대한 오버행 이슈는 소멸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장내 매각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양호한 가격에 일괄 매도돼 매각에 따른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주주협의회 은행의 지분이 35%로 감소하게 되어 현대건설의 M&A 가치는 높아질 전망"이라며 "M&A 관련 매각주식수가 3888만주로 이전 5514만주에 비해 감소해 M&A 인수자의 자금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M&A 가치 상승은 곧 현대건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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