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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땐 오렌지 영업 땐 노랑을 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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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I 2009.03.27 10:37:00

넥타이 색깔도 때와 장소가 있다… 상황별 맞춤 코디법

[조선일보 제공] 올봄 멋쟁이 신사가 되고 싶다면 오렌지색이나 노란색 넥타이가 하나쯤 있어야겠다. 매년 가장 유행할 색을 선정·발표하는 세계적인 컬러전문회사 팬톤(Pantone)에서 2009년 '올해의 컬러'로 내놓은 색은 미모사색. 미모사색은 미모사 꽃 색깔로 오렌지색과 노랑의 중간색이다. 팬톤컬러위원회 리트리스 아이스만 이사가 밝힌 선정 이유는 "불안한 경제로 불확실성이 넘치는 시기, 낙관적인 희망을 주기 위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안도감을 느끼는 노랑을 주목했다"는 것. 팬톤은 구체적으로 미모사 컬러가 유행할 아이템 중 하나로 남자 넥타이를 콕 집었다.

▲ 불황 속 희망을 노래하려는 듯 올봄 넥타이는‘희망의 색’노랑과 주황에 빠졌다.

노랑·오렌지색과 함께 민트블루(녹색 빛이 도는 파랑)도 유행. 에코(eco·친환경) 트렌드의 영향으로 '물'을 상징하는 파랑과 '풀'을 상징하는 녹색이 합쳐진 민트블루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패턴으로는 지난해 겨울에 이어 체크무늬와 사선 형태의 레지멘털(regimental) 스프라이트 등 클래식한 분위기가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남색·회색·브라운 등 무난한 무채색 계열 넥타이가 익숙하고, 튀는 게 왠지 거북한 한국 남성들에겐 원색 넥타이가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색깔 코디에 자신 없다면 무조건 흰색 셔츠를 입어라. 실패 확률 제로! 밋밋한 흰색 셔츠에서 탈피하고 싶으면 넥타이 색상과 셔츠의 장식에 들어간 색상을 맞추면 실패 위험을 덜 수 있다.

▲ 1 오렌지색 사선 넥타이 + 무늬 없는 하늘색 셔츠(넥타이·셔츠 꼬르넬리아니) 2 오렌지색 체크무늬 넥타이 + 단순한 흰색 셔츠(에르메스) 3 남색 잔무늬가 있는 노랑 넥타이 + 하늘색 셔츠(꼬르넬리아니) 4 민트블루 + 넥타이에 있는 흰 잔물결과 맞춰 흰색 셔츠(갤럭시) 5 노랑 넥타이 + 노란 계열 줄무늬가 들어있는 셔츠(갤럭시)

 
■오렌지 넥타이 '다정남(男)'

'차콜 그레이(진회색) 양복 + 흰색 셔츠'나 '초코브라운 양복 + 옐로나 오렌지색 무늬가 들어간 셔츠'로 매치.

오렌지 색깔은 편안하고 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색깔. 금요일 V존에 상큼한 포인트를 주거나 소개팅에서 '믿음직하고 다정한 분위기'로 상대의 환심을 사고 싶을 때 도전해보시길.

■노랑 넥타이 '진취男'

'네이비 수트 + 노란색 줄이나 무늬가 들어간 셔츠'나 '차콜 그레이 수트 + 흰색 셔츠'로 매치. 노랑은 밝고 진취적인 인상과 사람의 마음을 여는 효과가 있다. 영업할 일이 있거나 업무상 외부 사람을 볼 일이 있다면 주저 말고 노랑 넥타이를 매보자.

■민트블루 넥타이 '신뢰男'

'네이비 수트 + 흰색 셔츠'가 잘 어울린다. 블루와 네이비톤의 컬러는 신뢰감을 주는 색. 면접이나 중요한 미팅 참석 때 착용하면 좋다. 핑크 컬러 셔츠는 절대 입지 말 것. 보색 대비로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체크 넥타이 '센스男'

'솔리드(무늬 없는 깔끔한 스타일) 수트 + 화이트 셔츠'나 '캐주얼 면 재킷 + 옥스퍼드 셔츠'로 매치.

화려한 체크패턴의 넥타이는 V존에 포인트를 주기 좋다. 캐주얼한 면 재킷이나 청바지와 매치하면 비즈니스 캐주얼을 연출할 수 있다. 패션감각에 진정 자신 있다면, 체크 넥타이에 체크 셔츠나 스트라이프 셔츠를 받쳐 입는 '패턴 온 패턴' 스타일에 도전해 보자.

■사선 넥타이 '꽃남'

'솔리드 컬러 수트 + 흰색 셔츠'나 '캐주얼 면 재킷 + 옥스퍼드 셔츠'로 매치.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프레피룩(preppy look·미국 명문사립고 교복 스타일)'에 도전할 수 있다. 캐주얼 면 재킷과 치노 면 팬츠, 옥스퍼드 셔츠를 입으면 된다. 트렌디한 비즈니스 캐주얼용으로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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