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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태양광 충전 휴대폰 공개..`친환경` 강조

조태현 기자I 2009.02.13 09:00:45

(종합)태양광으로 충전 가능한 휴대폰 `MWC 2009` 출품
케이스·매뉴얼 등도 친환경…"향후 다양한 친환경 휴대폰 발표할 것"

[이데일리 류의성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태양광으로 충전 가능한 휴대전화를 앞다퉈 발표하며 휴대전화의 `친환경 시대`를 선언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09` 이동통신 전시회에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출품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 `블루어스` 폰
삼성전자가 출품하는 친환경 휴대전화 `블루어스`는 뒷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에 햇빛을 쏘이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친환경 휴대전화이다.

재질도 친환경적이다. 외관 케이스를 플라스틱 생수통을 재활용한 PCM(Post Consumer Material) 소재로 제작해 자원 절감 효과와 휴대전화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제작 과정에서도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브롬계 난연제, 베릴륨, 프탈레이트 등의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다.

LG전자가 공개할 예정인 `에코 프렌들리(ECO Friendly)` 휴대전화 역시 마찬가지. 이 제품은 배터리 커버에 태양전지를 장책해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토록 했다. 올해 안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제품은 10분 충전하면 3분간 통화가 가능하다.

또 자원 낭비와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감소를 위해 올해 출시되는 모든 제품의 케이스에 `그린 패키지(Green package)`를 적용했다. `그린패키지`는 겉면의 비닐 코팅을 하지 않아 재활용하기 쉽고, 포장 박스 크기를 줄여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자원도 절약한다.

아울러 콩기름 잉크(Soy Ink)와 재생용지(recycled paper)로 제작한 `친환경 사용설명서`도 적용할 예정이다.
▲LG전자 `에코 프랜들리` 폰


양사 관계자는 "제품의 `에코 프랜들리`는 시대적 요구사항"이라며 "향후 다양한 친환경 휴대전화 제품 출시로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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