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목적지 검색 방법과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즘 내비게이션 제품들. DMB 방송 수신, MP3파일 재생 등 부가 기능도 풍성하다. | |
◆어떤 기능이 있나
요즘 내비게이션 제품은 단순히 길 안내에 그치지 않고 DMB방송 수신, MP3파일·동영상 재생(PMP), 디지털 사진 보기, 게임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30여 개 업체들이 이런 기능들을 서로 다양하게 조합하면서 신규 모델을 쏟아내고 있다. 길 안내 방식도 다양하다. 모델에 따라 출발할 때 해당 목적지를 상호뿐 아니라, 주소나 전화번호 등으로 나누어 검색할 수 있다. 일부 모델은 목적지까지의 길을 추천 경로 혹은 고속도로나 도심 진입 터널 이용료를 감안한 유료 최단 경로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안내해준다. 특히 대부분의 모델이 도로에 설치된 과속 감시 카메라 경보음을 미리 울려주기 때문에 안전 운행을 돕는다. 고급 기능을 가진 제품은 대개 50만~60만원에 팔리지만, 30만~40만원 정도의 일반형 제품들도 적지 않다. 일부 실속형 모델들은 20만원대에도 구입할 수 있다.
◆사고 나서가 중요하다…업데이트 주기 체크하라
먼저 그 사용 용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 내비게이션의 가장 우선적인 기능은 길 안내이다. 주행 중 계속 들여다보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실제 매장에 가서 내비게이션에서 펼쳐지는 지도 화면이 자기 마음에 드는지 직접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지도 업그레이드 문제가 중요하다. 신규 도로 증설이나 일방통행 도로 개설 등으로 전국의 도로 정보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기계 내의 소프트웨어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제조업체에서 자주 업데이트해주는지, 또 비용은 얼마나 받는지 따져봐야 한다. 당장의 기기 구입 값은 물론 나중에 지도 업데이트하는 비용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그 다음 부가 기능을 생각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차 안에 이미 장착된 AV 기기를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이미 자기 차 오디오에 MP3 재생 기능이 들어 있다면 굳이 이런 기능을 포함한 내비게이션을 살 필요가 없다. 요즘은 크게 줄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내비게이션은 구입 후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제품이었다. 따라서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구입하는 회사 것을 고르거나, 최소한 사후서비스(AS)체계가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를 사전에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휴대가능여부·배선문제 확인하라
최근 나오는 내비게이션들은 설치가 크게 간편해졌다. 대부분 제품 바닥을 운전석 앞 유리 아래쪽이나 앞 유리에 고정시키고, 다른 한 쪽에 연결된 전원선을 운전석의 시가잭에 꼽으면 되는 식이다. 또 일부 모델은 휴대가 가능하다. 예컨대 오늘은 내 차에서 사용하고 내일은 부모님 자동차에서 쓸 수 있는 식이다. 일부 제품의 경우 차량 내 다른 배선과의 관계 등으로 인해 전문가 도움을 받아 설치해야 하니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팅크웨어 김형주 팀장은 “요즘은 소비자들이 탈·부착이 편리하고, 터치스크린(화면 메뉴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 선택하는 방식)형태로 된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지도 등 데이터 저장 용량이나 화면 해상도도 구입 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