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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연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매년 꾸준히 성장해왔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집계한 지난해 공연시장 총 티켓 판매액은 1조 7327억 원으로, 2조 원 규모를 향해가고 있다.
백 그룹장은 “이제 공연시장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 중심의 산업으로의 재정립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콘텐츠·지식재산권(IP)·투자·유통 등을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구조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연계, 놀유니버스 공연사업 확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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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그룹장은 지난 1월 30일 정식 개관한 놀 씨어터 대학로가 놀유니버스 공연사업 방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축적해 온 관객 데이터가 공연장 운영의 기반이 됐다는 것이다. 백 그룹장은 “관객의 편의성 확보를 통해 신뢰받는 공연장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로비에 관객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객석 간 거리도 확보해 다른 대학로 공연장보다 더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자본력을 내세운 티켓 예매 플랫폼이 공연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우려한다. 공연시장은 ‘공연예술’을 기반으로 한 만큼 예술적 다양성도 중요하지만, 자본력이 있는 회사들이 공연시장에 뛰어들면 시장이 상업성에 치우쳐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에 대해 백 그룹장은 “자본 유입에 대한 공연계의 우려는 충분히 공감한다.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다”며 “놀유니버스가 대학로 공연장을 운영하는 이유는 다양성을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안정적인 공연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4년 직원으로 입사…공연시장 성장 함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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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그룹장은 초등학생 시절 학교 근처에 예술의전당이 있어 공연장을 놀이터처럼 드나들며 공연과 가까워졌다. 이후 콘서트 제작 회사에서 공연 일을 시작한 그는 2004년 놀유니버스의 전신인 인터파크에 직원으로 입사해 티켓 예매와 공연장 운영, 아티스트 매니지먼트까지 공연 사업 전반을 두루 경험하며 한국 공연시장의 성장을 함께 해왔다. 현재는 놀유니버스의 엔터사업을 총괄하는 그룹장이자, 블루스퀘어 등 공연장을 운영하는 놀 씨어터 대표를 겸하고 있다.
올해는 블루스퀘어가 개관 15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블루스퀘어의 개관 준비에도 참여했던 백 그룹장은 “블루스퀘어를 통해 ‘엘리자벳’, ‘레미제라블’, ‘위키드’ 등 많은 대형 뮤지컬이 장기 공연할 수 있었다”며 “한국 공연시장에서 공연장 인프라 구축의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개관 15주년의 의미를 설명했다.
놀유니버스는 공연 제작에도 앞장선다. 오는 21일부터 브로드웨이 뮤지컬 ‘렘피카’의 한국 라이선스 초연을 코엑스 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선보인다. 백 그룹장은 “놀유니버스가 브로드웨이 공연에 투자해 아시아 지역 공연권을 확보한 작품”이라며 “한국 공연 이후 일본과 중국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놀유니버스가 IP를 보유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또한 중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백 그룹장은 “놀유니버스는 많은 이들이 다양한 커머셜 서비스를 이용하며 이름 그대로 놀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며 “공연이 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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