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주축 선수들의 스프링캠프 도중 불법 도박장 출입 논란으로 비상사태에 직면했다.
롯데 구단은 내야수 고승민·나승엽, 외야수 김동혁, 내야 유망주 김세민 등 4명을 즉시 귀국시켰고,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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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단은 13일 선수단 전원 면담을 실시한 뒤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구단은 “KBO 규정과 구단 내규를 위반한 행위”라며 4명을 다음 날인 14일 귀국 조치하고 모든 구단 활동에서 배제했다. 또한 “KBO 조사 결과에 따라 구단 차원의 추가 징계도 불가피하다”며 “선수단 전체에 강력 경고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 사무국은 이미 설 연휴 직후 해당 선수들에 대한 본격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KBO 규약에 따르면 도박 관련 품위손상 행위는 최소 1개월 이상 참가 활동 정지 또는 30경기 이상 출장 정지, 제재금 300만원 이상이 기본 징계 수위다.
이번 사안은 단순 방문을 넘어 상습성·고액 베팅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징계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일부 시민단체는 이들 4명을 상습도박 및 도박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형사 수사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파문으로 롯데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핵심 전력이 대거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고승민(2루수 주전), 나승엽(1루→3루 전환 예정), 김세민(내야 백업), 김동혁(외야 백업) 등 주전급과 유망주가 동시에 전력에서 빠지면서 야수진 붕괴가 우려된다.
실제 14일 타이강 호크스와의 첫 연습경기(6-3 승)에서도 그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내야 자원이 부족해 포수 손성빈이 후반 1루수로 기용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손성빈은 프로 데뷔 후 4시즌 동안 한 번도 다른 포지션으로 출전한 적 없는 ‘전문 포수’다. 낯선 1루 미트를 끼고 수비에 임하면서 더그아웃을 향해 수비 동작을 문의하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롯데는 이번 시즌 외부 FA 영입 대신 자체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캠프 초반부터 터진 도박 파문으로 구단 이미지는 물론 팀 전력 운영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타이난 1차 캠프를 마친 롯데는 20일 귀국 후 곧바로 일본 미야자키로 2차 캠프를 이어간다. 도박 스캔들의 후폭풍은 시즌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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