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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브로드컴과 10GW 규모 AI칩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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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5.10.14 04:35:32

오픈AI가 설계 맡고 브로드컴이 생산·배치
2029년 말까지 구축 완료 목표
브로드컴 주가, 장중 10% 이상 급등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주문형반도체(ASIC) 기업 브로드컴과 10기가와트(GW) 규모의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브로드컴 주가는 장중 10% 이상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양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오픈AI가 직접 설계한 하드웨어를 브로드컴과 협력해 개발·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사진=AFP)
이 협력을 통해 양사가 10기가와트(GW) 규모의 AI칩을 확보할 예정이며, 2026년 하반기부터 관련 서버 랙 배치를 시작한다. 양사에 따르면 하드웨어 구축은 2029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을 위해 브로드컴과 18개월간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자체 AI 칩 개발을 포함한 브로드컴과의 이번 파트너십이 “AI의 잠재력을 발현시키고 사람과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 구축의 핵심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체 (컴퓨팅) 스택을 최적화할 수 있다면 엄청난 효율성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훨씬 더 나은 성능, 더 빠른 모델, 더 저렴한 모델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크 탄 브로드컴 CEO는 “더 나은 첨단 모델과 초지능을 향한 로드맵을 진행할수록 최상의 최신 컴퓨팅 성능이 계속해서 필요하다”며 “자체 칩을 개발하면 운명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자체 칩 개발을 통해 AI반도체 확보에 들어가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컴퓨팅 용량 1GW를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은 칩만 기준으로 약 350억달러에 달하며,10GW 기준으로는 총 35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만딥 싱 애널리스트는 “오픈AI는 브로드컴 기술을 활용해 자체 칩을 설계하고 비용 절감에 성공한 구글의 사례를 따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브로드컴과의 협력을 통해 구글이 메타플랫폼스 등 다른 AI 기업보다 낮은 비용 구조를 달성한 점이, 오픈AI가 마벨 테크놀로지가 아닌 브로드컴을 선택한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오픈AI 제휴로 브로드컴이 수천억 달러 규모의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월요일 브로드컴 주가를 최대 11% 끌어올렸다. 다만 오픈AI가 해당 장비를 어떻게 결제할지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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