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아버지의 대선 승리 선언 자리에 파란색 벨벳 정장을 착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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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즐겨 입는 정장에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아내 멜라니아 여사는 회색 디올 정장을 입었고 트럼프의 ‘비밀 병기’로 통하던 며느리 라라는 검은색 셔츠와 바지를 입고 트럼프의 오른쪽에 섰다. 라라의 남편이자 트럼프의 둘째 아들 에릭은 연한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막내아들 배런은 남색 바탕에 빨간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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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당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수행하며 백악관 수석 보좌관까지 지낸 인물이지만, 임기가 끝난 후 정치와는 거리를 둬 왔다. 지난 2022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 번째로 대선 도전을 선언했을 때도 이방카는 가정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이방카는 트럼프 캠프에서 활동하지 않고, 아버지가 노골적으로 “싫어한다”고 말했던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에 딸과 함께 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방카뿐 아니라 민주당 측에서도 ‘공화당의 상징’인 빨간색 옷을 입은 사람이 있다. 바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내 질 여사다. 질 여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투표장에서 빨간색 정장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질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끝까지 반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폭스뉴스는 “많은 사람이 X를 통해 질 바이든 여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농담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끝내도록 강요당한 방식에 바이든 부부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추측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