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4·10 총선의 후보자 추천 관리를 위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유 변호사를 공관위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국민의힘 공관위원인 전종학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와 전혜진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부회장을 공천관리위원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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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은 한선교 전 의원이 대표를 맡아 비례대표 공천을 지휘하며 미래통합당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한 전 의원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협의 없이 미래통합당 출신 인사를 당선 안정권 밖에 배치했다. 이에 황 전 대표는 원유철 전 의원을 미래한국당 대표로 임명하며 내홍을 마무리한 바 있다.
국민의미래는 현직 국민의힘 공천위원인 유 변호사를 위성정당의 공관위장으로 임명함으로써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생기는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당 대표에 당직자인 조혜정 정책국장을 사실상 배치하며 공천 잡음 최소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지난 23일 국민의미래 중앙당 출범대회에서 “앞으로 국민의미래 선거 운동에 제일 앞장설 사람”이라며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바이고 사실상 다른 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공관위 구성을 마친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4일부터 7일까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추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