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세기 악기 첼로 피콜로 연주 선보여
내달 16일 롯데콘서트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롯데문화재단은 이탈리아 고(古)음악 단체 아카데미아 델라눈치아타의 첫 내한공연을 오는 12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 이탈리아 고음악 단체 아카데미아 델라눈치아타. (사진=롯데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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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아 델라눈치아타는 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에 있는 건축물 콘벤토 델라눈치아타타를 근거로 탄생한 단체다. 옛 음악에 대한 사명감을 가진 젊은 연주자들이 결성한 단체로 바로크와 전기 고전까지의 작품을 주로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하프시코드, 오르간 연주자이자 지휘자로 2010년부터 아카데미아 델라눈치아타타의 지휘를 맡고 있는 리카르도 도니가 연주에 참여한다. 첼리스트 마리오 브루넬로가 클래식 공연에서 흔히 들을 수 없는 첼로 피콜로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는 바로 첼로 피콜로다. 첼로 피콜로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 정도 되는 사이즈의 악기다. 바흐가 최초로 ‘첼로 피콜로’라는 이름을 붙였고, 자신이 작곡한 9개의 칸타타 작품에 활용했다. 마리오 브루넬로는 이탈리아 최초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로 17~18세기 악기인 첼로 피콜로를 재발견해 소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바흐·비발디의 첼로 피콜로를 위한 협주곡, 바흐의 첼로 피콜로를 위한 협주곡 등에서 첼로 피콜로 연주를 만날 수 있다.
| 17~18세기에 연주했던 악기 첼로 피콜로. (사진=롯데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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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의 음향은 현대 악기보다 울림이 적고 유약하며 미묘한 소리를 지닌 시대악기의 고풍스러운 음색을 잘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2016년 톤 쿠프만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2017~2019년 르네 야콥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등의 고음악 단체가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티켓 가격 5만~16만원.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