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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소강상태였을 때 피해조사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전 집계보다 시설 피해가 약 6000건 늘어났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특히 주택침수는 1368건, 주택파손은 83건(전파 26, 반파 57), 상가·공장 침수는 283건이었다. 도로·교량 피해는 757건, 산사태는 689건 있었으며 하천 493건, 소하천 676건 등의 피해도 집계됐다. 응급 복구율은 주택과 상가 등 사유시설은 53.5%, 도로·교량, 하천, 산사태 등 공공시설은 61.6%다.
지난 9일 이후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이다. 전날 오후 4시 38분쯤 경북 예천군 우계리에서 호우로 실종됐던 67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가 1명 늘고 실종자는 1명 줄었다.
남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은 경북 예천(2명)과 부산(1명)에서 계속되고 있다. 경북 예천에서는 이날 소방과 경찰 등 인력 495명이 매몰 현장을 8일째 수색하고 있다. 호우 사망자는 경북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의 순이다.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1990명이다. 이들은 경로당·마을회관, 학교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 등지에 머무르고 있다.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누적 1만799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