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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에 토요타, 푸조도 택했다..‘크로스오버’ 인기↑

손의연 기자I 2023.06.16 09:00:00

올해 자동차 트랜드 중심으로 떠올라
세단 주행감과 SUV 공간활용성 더해
브랜드 전략 모델로 ''CUV'' 줄줄이 출시
가격·디자인 등 요소 차별화해 경쟁력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키워드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떠오르고 있다. CUV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더한 형태로 세단의 주행감과 SUV의 공간활용성을 모두 갖춘 차종이다. 세단과 SUV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CUV는 흔히 도심형 SUV로 인식되기도 한다. 차량을 다용도로 활용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CUV의 인기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타 크로스오버 (사진=토요타)
16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5일 한국 시장에 플래그십 크라운의 16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크라운은 일본 대표 세단 이미지가 강한데, 16세대 모델은 세단이 아닌 크로스오버(CUV)부터 출시돼 이목이 쏠렸다.

크라운이 전통적인 세단 이미지를 벗고 CUV로 출시된 이유는 한국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세단 인기가 하락하고 SUV 인기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 크라운 역시 기존의 주행성능에 더해 전보다 넓어진 공간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GM한국사업장 역시 쉐보레가 국내 시장에서 도약하기 위한 모델로 CUV를 택했다. GM한국사업장이 올해 3월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5월까지 총 6468대 팔리며 GM한국사업장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00만원대 가격을 갖추면서 젊은 세대로부터 특히 관심을 받고 있다.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뜨거운 시장 반응에 힘입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파생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도 양산하기로 결정했다.

푸조는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자체를 바꾸기 위한 시도를 펼치면서 CUV를 들고 나왔다. 선봉에 선 모델은 ‘뉴 408’다. 뉴 408은 CUV 특성을 살려 날렵하고 과감한 디자인에 초점을 두며 차별화를 꾀했다.

부채꼴 모양의 전면부 그릴과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 주행등에 패스트백 라인을 조화시켜 디자인에서 호평받고 있다. 푸조 브랜드 특유의 민첩한 주행감을 살리면서 공간 활용성은 동급 SUV에 견줄 수 있을 만큼 확보했다.

업계는 CUV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차량을 특정 용도만으로 사용하기보다 출퇴근, 여행, 야외활동 등 다목적으로 차량을 이용하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CUV 형태는 매우 다양한데, 다양화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모델”이라며 “스타일, 가격, 활용성 등 CUV 모델마다 중점을 두는 부분도 차별화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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