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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는 통상 봄이 되면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유행의 꼬리가 길어지고 있다. 19주차 의사환자 분율은 4주 전인 15주차 18.5명과 비교하면 26.5% 늘어난 수치다.
이번 절기 독감 이번 절기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작년 마지막주(12월 25~31일) 60.7명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보여 올해 8주차(2월 19~25일) 11.6명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증가 추세다.
연령대별로 보면 19주차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가 49.2명으로 가장 높았고 13~18세도 44.6명으로 나타났다. 1~6세 25.4명, 19~49세 24.2명, 0세 15.0명, 50~54세 11.4 등이었다.
독감 유행이 계속되는 이유로는 큰 일교차, 봄철 활동량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대중교통 등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린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데노바이러스나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수는 19주차 기준 2095명으로, 직전주(2111명)와 비슷하게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증가세다. 19주차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 주보다 20.8% 늘었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1일부터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할 계획이어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