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외국인이 동시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69억 원, 외국인이 220억 원어치 팔고 있다. 기관만 272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한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하는 등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로 하락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중국에 이어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둔화되자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 부진 요인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 이슈가 더욱 확산돼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지수 급락에 강보합권인 전기가스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서비스업,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업, 제조업,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기계, 섬유의복, 종이목재, 금융업 등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대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하락하며 ‘8만닉스’가 깨졌다. 삼성SDI(006400)도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종목별로 STX엔진(077970)이 22%대 상승 중이며 STX(011810)가 15%대 오름세다. 케이카(381970)와 제주은행(006220)이 14%대 강세다. 반면 신세계 I&C(035510)와 한창(005110) 등은 6%대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