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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켈로그는 △스낵 사업 △북미 시리얼 사업 △식물성 식품 사업 등의 3개 사업을 각각 분리해 독립 법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낵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내 시장점유율이 줄어든 시리얼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민첩하면서도 집중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수십년 동안 인수·합병 등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전략을 추구해 온 식품 업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스티븐 캐힐레인 켈로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켈로그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114억달러(약 14조 7000억원) 규모의 스낵 사업을 이끌게 된다.
분사의 첫번째 타자는 북미 시리얼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식품성 식품 기업을 떼어 낼 예정이다. 켈로그는 식물성 식품 사업부문의 경우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분할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새로운 기업의 이름이나 분사할 두 회사의 CEO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기업 분할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켈로그의 주가는 1.9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