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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소도 칸막이…서울시, 노숙자 등 대상 코로나방역 총력

김기덕 기자I 2020.12.17 06:00:00

올 11월~내년 3월 겨울철 특별보호대책 가동
공공급식시설에 칸막이·마스크 6만개 배부 등

서울역희망지원센터에서 휴식하는 노숙인.(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거리노숙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초점을 맞춘‘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올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 12월과 내년 1월은 방역 중점 기간으로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거리노숙인·쪽방촌 현장상담반 운영 △중증질환자 집중 관리 △노숙인 응급잠자리 855개 마련(응급쪽방 110실 포함) △노숙인 위기대응콜 및 현장출동기관 24시간 운영 △쪽방촌 화재예방 관리 △코로나 19 예방활동 △공공일자리 확대 제공 △겨울철 구호물품 물품 지원 등이다.

먼저 시는 총 8개소의 공공급식시설에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세웠다. 출입 전 마스크 착용, 방명록 작성, 발열체크, 손소독 등의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운영 중이다.

또한 종합지원센터, 일시보호시설, 희망지원센터 등 총 12곳에 마련한 노숙인 응급잠자리 745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1m 이상 간격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일부 시설엔 칸막이도 시범 설치했으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방역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노숙인시설의 모든 시설물과 집기는 1일 2회 이상 방역약품으로 자체 소독하고 있다. 월 1회 이상은 전문업체 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쪽방촌의 경우 주민이용시설과 쪽방 통행로에 주 1회씩 전문업체 방역을 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거리노숙인들에게 총 2만1655개, 쪽방주민들에게는 쪽방상담소를 통해 총 4만3032개의 마스크도 배분했다. 또 노숙인들이 병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진료시설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지난 7일에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시립동부병원을 지정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겨울철은 더욱 촘촘한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에 비해 어려움이 크지만 특별보호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들이 돈의동 쪽방상담소를 찾아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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