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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닉워터 수요가 늘어난 것은 ‘저도주 수요’와 맞닿아 있다. 토닉워터를 술에 타면 도수가 내려가기 때문에 독주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한다. 지난해부터 부쩍 소주와 토닉워터를 결합한 ‘소토닉’을 찾는 현상이 이는 것은 이런 심리를 반영한다.
실제로 그동안 소주 도수는 하향 평준화 곡선을 그려왔다. 그럼에도 현재 도수를 더 끌어 내리려는 수요가 토닉워터를 주목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위스키와 토닉워터를 섞은 하이볼이 대중화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업계는 토닉워터가 대중성을 키우는 점에 고무돼 있다. 전에는 양주나 위스키, 보드카 등 독주와 어울리는 데에 그쳤지만, 여러 주류를 끌어들이면서 기호성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사이다를 맥주에 섞는 ‘맥사’와 막걸리와 혼음하는 ‘막사’ 소비자를 토닉워터로 끌어오는 것도 공략 지점이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시장은 확장하고 있다. 업계 추산으로 토닉워터 시장은 지난해 소매 기준으로 70억원 안팎, 도·소매를 합산하면 많게는 400억원 규모다. 어림잡은 통계이지만 소매시장이 매년 커진다는 데에 이견은 없다. 앞으로 국내 토닉워터 시장은 조만간 1000억원까지 성장하리라고 내다본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영국은 술과 혼음하는 문화가 발달한 시장이고, 이를 바탕으로 토닉워터 산업이 연간 매출 조단위로 성장했다”며 “한국에서도 대중 술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추세라서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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