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보손해율 개선은 코로나 영향보다는 보험료 인상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5월 운행량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2분기부터 상당히 큰 폭의 자보손해율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기보험은 4월까지 3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5월은 예상보다 클레임(배상청구)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현대해상 측은 이를 3~4월 의료기관 방문 이연수요가 집중됐고 실손보험금 청구에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5월 3주차부터 다시 안정화되면서 6월에도 이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사업비 감소은 2분기에도 지속 중이다. 특히 판매수수료가 포함되는 영업사업비가 줄어들고 있다. 예정 사업비보다 실질사업비가 월 기준 40억~50억원씩 낮은 상황이다. 경쟁이 완화된 상황에서 민식이법 등 운전자보험 판매호조에 힘입어 나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6월에도 사업비가 올라갈 개연성은 현재로선 없다는 평가다.
다만 5월 희망퇴직이 시행하는 점은 변수다. 지난 2016~2017년 희망퇴직 당시 160억~170억원 가량의 비용이 반영된 선례가 있다. 따라서 2분기 희망퇴직비용이 반영될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업계 평균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10%이상 인상했기 때문에 자보 손해율은 개선될 수 밖에 없다”며 “누적 갱신효과가 뒤로 갈수록 강화되고 사업비율 역시 지속적으로 레벨다운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어닝파워를 입증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