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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포함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올해 신규 테마 10개를 확정하고 오는 6월4일까지 한 달 동안 정부 지원 아래 연구에 참여할 기관을 공개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현존하는 기술로는 실현 불가능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우리 사회를 뒤바꿀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연구를 장려하겠다는 취지에서 산업부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과거 알키미스트(alchemist·연금술사)들이 철로 금을 만드는 원래의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 대신 황산·질산 등을 발견하며 현대 화학을 기초를 마련한 데 착안한 것이다. 기존 정부 연구지원 사업이 결과를 중시한 나머지 과제 선정 단계부터 그 중요도보다는 성공 확률을 따지는 풍조를 바꿔보자는 취지도 담았다.
정부는 지난해 1분 충전만으로 6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개발,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로봇 슈트 등 6개 과제를 선정해 64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10개 신규 테마에 맞춘 60개 안팎의 과제에 118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신규 테마 10개에는 생각만으로 외부 기기를 제어하거나 타인과 소통하는 쌍방향 신경 인터페이스 ‘브레인 투 엑스(Brain to X)’와 바이러스나 유독가스 등 유해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신체 보호형 스마트 슈트 등이 포함됐다.
인문·기술분야 전문가 16인으로 이뤄진 제2기 그랜드챌린지위원회(위원장 민동준 연세대 교수)가 올 1월 말부터 약 3개월여 논의 끝에 이 같은 10개 테마를 확정했다. 특히 10개 테마 중 4개 테마를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선정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을 테마 선정에 적극 반영한 결과다.
참가 희망기관은 산업기술R&D정보포털 공고를 참조해 기한 내 PPT 형태의 과제 제안서를 내면 된다. 산업부는 10개 테마별로 6개 안팎의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목표는 10~20년 내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연구자가 성공 부담 없이 본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이를 통해 현대판 연금술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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