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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CP 매입 결정.."CP시장 살려야 증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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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20.03.18 07:47:09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기업어음(CP) 매입기구(Commercial Paper Funding Facility·CPFF)를 설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CP시장에 직접적인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치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실행된 바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CP 매입 결정이 나오기 전 발간한 보고서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가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며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침체된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며 “미국 CP 시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비금융회사 CP 90일물 금리와 OIS 스왑 금리 스프레드가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상승하면서 미국 단기 자금 시장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CP금리가 오르는 것은 2008년처럼 시장이 흔들리니 자산 현금화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머니마켓펀드(MMF)가 CP를 매도하면서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O)가 향후 두 달 간 이동 통제를 권고하면서 미국 경제가 사실상 가사 상태에 빠졌다. 신용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CP의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단 얘기다.

김 연구원은 “만약 CP 시장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기업은 단기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충격은 고스란히 다른 기업으로 전이될 것”이라며 “연준이 2008년 실행한 CPFF 프로그램이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P 시장이 진정되면 주식시장 역시 안도감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간밤 뉴욕증시는 5~6% 가량 급등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들이 코로나19에 버틸 수 있는 시간만 마련되면 시장 분위기는 지금보다 개선되고 공포심리 역시 완화될 것”이라며 “동시에 주식시장을 떠났던 외국인도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CP 시장 안정화, 투지심리 회복, 외국인 순매수 재개 등 삼박자가 갖춰질 때 한국 시장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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