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60)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영등포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후 7년간 영등포구정을 이끌면서 가장 보람된 일로 발달장애인 일자리 확대 사업을 꼽았다.
서울시 영등포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조 구청장은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꿈더하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가장 약한 발달장애인을 보듬는 것은 ‘한 사람의 구민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구정 이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꿈더하기 사업으로 대통령상 수상
영등포구는 발달장애인의 자립 터전 조성을 위한 ‘꿈더하기 베이커리’, 복지사업에 교육을 더한 ‘꿈더하기 학교’, 발달장애인의 자립꿈을 지원하는 ‘꿈더하기 협동조합’ 등을 설립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6년간 추진해온 ‘꿈더하기 사업’으로 지난 4월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앞으로 꿈더하기 협동조합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등포구는 금천구, 구로구 등과 함께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현재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5만 7000여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외국인 밀집도 역시 전국 1위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다문화가족 지원 전담부서인 ‘다문화지원과’를 신설해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고 전했다.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정이 가장 많은 대림동 지역에 224㎡(약 68평) 규모의 다드림문화복합센터를 상반기 중 준공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특히 다문화가족이 가장 원하는 한국어·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다문화가족 대상 교육을 올해부터는 동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게 해 구민의 생활 속 깊은 곳에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다문화가족의 취업도 지원한다. 구청 민원실에서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주민들의 행정처리를 돕는 ‘다문화가족 디딤돌 일자리 지원’,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학생·교사 간 수업 소통을 돕는 ‘다문화가족 서포터즈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
조 구청장은 올해 영등포구를 대대적으로 개혁한다. 지난 2월 서울시는 영등포구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단독 사업자로 선정했다.
그는 “2021년까지 최대 500억원의 사업비를 시로부터 지원받는다”며 “서울 서남부권 성장을 견인하는 영등포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영등포 경인로 일대와 여의도를 ‘핀테크 듀얼클러스터’로 구축해 미래금융산업인 핀테크 산업의 집중 육성공간을 조성한다. 문래동의 토착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기계금속제조업체를 스마트공장으로 변화시키고 인근 1만 2947㎡(약 3916평) 넓이의 공공부지에는 문화·예술창업 기능의 융복합 거점을 조성한다.
조 구청장은 임기 중 신길동 일대의 메낙골 공원 조성사업을 완수하지 못한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이 사업은 메낙골 근린공원을 점유하고 있는 서울지방병무청사를 옮기고 잔여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는 “영등포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고 녹지가 부족한 곳”이라며 “메낙골 공원 조성을 통해 녹지를 확충하려고 했지만 서울지방병무청의 교환부지 확보 난항과 기획재정부·서울시 등의 추진의지가 미흡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계획을 재검토하고 실질적으로 추진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구민 숙원사항인 공원·녹지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원칙을 말하지만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다’라는 벤자민 바버 교수의 말처럼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주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 맞춤형 사업을 펼쳐야 한다”며 “급변하는 사회구조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민의 행복을 위해 발 빠르게 뛰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1957년 전남 영광 출생으로 호원대를 졸업하고 1995년부터 2010년까지 2~5대 영등포 구의원을 지냈다. 4·5대 구의회에서는 의장직을 수행하고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재임 중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및 시·군·구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시체 위에 지어봐라…정부 공급 대책에 폭발한 민심[부동산취재로그]](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2800947t.jpg)
![[그해 오늘] ‘21만명 분노' 영아 강간·살해 계부…법정서 “만취” 주장](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29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