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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경조정세 도입 가능성…수출모멘텀 꺾이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중순쯤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미국의 트럼프 예산안 및 세제개혁안 발표, FOMC 회의 등이 꼽힌다. 중국 양회는 긍정적 이벤트로 분류되지만 한반도 사드 배치와 맞물려 올해는 수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미국 FOMC 회의와 국경조정세 도입을 포함한 세제개혁안 발표다. 트럼프가 추진하는 국경조정세는 미국에서 수출되는 상품에 대한 세금은 면제하고 수입 과세는 강화하는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경조정세는 주식, 채권, 외환 등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 경기에도 큰 파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국경조정세 도입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국경조정세가 미국 내 시중 금리와 달러화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월 FOMC 회의도 큰 장애물이다. 이번에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지만 5월 인상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5월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며 “3월 금리 인상 여부와는 별개로 연간 2차례의 금리인상 만을 반영하고 있는 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FOMC 리스크를 인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3월 코스피 밴드 2040~2160…‘가격 부담’ vs ‘견고한 펀더멘털’
전문가들은 국내외 정치·경제적 이벤트 속에서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내 수출·기업실적 개선 가시성으로 하방 경직성은 견고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데일리가 9개 증권사의 3월 지수 전망을 분석한 결과 하단 평균은 2040포인트, 상단은 2160선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한 증권사는 코스피 밴드 2000~2130을 제시한 한국투자증권이다. 박소현 연구원은 “최근 내수주들의 화려한 반등은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주도주의 확산 현상이기보다는 소강상태에서 나타나는 리스크의 분산으로 판단된다”며 “기업 실적 추정치 상향도 반도체·에너지·소재 등 중간재에서 조선·자동차 등 완제품으로 확산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해 탄력 둔화 및 관망세가 우세한 시점”이라며 “오는 15일 FOMC 결과와 달러의 방향성이 외국인 유동성 향방에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부국증권은 2090~2200선을 예상하며 가장 낙관적으로 봤다. 김성환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임에도 금융시장의 주요 리스크 지표들은 역사적 저점 수준에 위치해 있다”며 “따라서 글로벌 위험 선호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국내 증시에서도 수출 모멘텀 강화와 기업 실적 호조 등 펀더멘털의 정상화가 증시에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대내외 매크로 및 펀더멘털에 기반을 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2100선 안착 및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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