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부산시와 대구시에 이어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로 선정된 고양시의 최성 시장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호수공원 등으로 조성되는 loT 실증단지를 비롯해 고양일산테크노밸리,K-컬처밸리,대곡역세권,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킨텍스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면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똑똑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고양시는 ‘IoT 실증 서비스 적용을 통한 시민 체감·참여형 도시 문제해결’이라는 슬로건 아래 스마트시티 구현에 나섰다. 도시 내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IoT기반의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 지속가능한 실증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일산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환경보안등, 안심분수, 스마트 호수 관리 서비스 등 스마트 공원 환경 서비스를 구축한다. 또 어린이집 10곳의 미세먼지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안심 어린이 교육과 공원일대 대기질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당장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스마트시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최시장은 여기서 더 나아가 “고양시 스마트시티 바로 옆에는 850만평에 달하는 JDS(장항, 대화, 송포) 지구가 있다.고양시는 서울과 평양의 중간에 있다는 지리적인 이점과 통일이 되면 유럽과도 연결될 수 있는 경의선이 있다”면서 “이런 점을 살려 평화통일특별시의 비전을 갖고 평화통일 경제특구법을 발의하고 제2의 개성공단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통일한국의 경제 문화 산업의 수도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고양시 JDS 지구 내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국회 계류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시장은 아태평화재단 책임연구원으로 일한 외교통일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특히 고양시에서 시작해 만주 중앙아시아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철의 실크로드를 통해 스마트시티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결국 국제 평화도시를 잇는 우수한 교통인프라인 철의 실크로드가 고양 스마트 시티 글로벌 네트워크의 견고한 가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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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와 추진 중인 고양청년스마트타운에 대해선 IT벤처산업의 메카로 키우는 인프라 역할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고양청년스마트타운은 행복주택 내에 1만200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데, 그간 행복주택이 너무 저소득층 위주로 가다 보니 낡은 개념이라는 오해가 있어 이를 바꾸자는 의도도 있다”면서 “국토부, LH와 1년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한 끝에 ‘고양장항 공공주택 사업’을 ‘고양 청년 스마트타운’이란 테마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청년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창작스튜디오 등을 유치해 젊은 층의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행복주택 부지 내에 유치하기 위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꾸려 나갈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스마트시티로 고양 시민이 누릴 수 있는 효과는 뭘까. 그는 “시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행복에 얼마나 기여하는가가 스마트시티 성공의 관건이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고양시는 환경,안전,교통분야 등 3개실증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모든 공공데이터는 웹과 앱을 통해 시민과 공유돼 정책개발의 효율성을 높여나가 시민의 삶의 질과 안전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 시장이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면서 신경 쓰는 분야는 시민소통과 국제협력이다. 스마트시티에는 상당한 비용이 드는 만큼 구성원들이 효과를 체감하는 게 중요하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국제 도시 간 협력으로 비용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시장은 “고양형 스마트시티는 민-관-산-학-연 협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인데 시민 참여단 구성을 통해 시민소통 채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사물인터넷 공모전이나 청년 창업자 캠프 등의 행사를 통해 청년 등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 청년스마트타운 건설에 1조3000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천억원의 돈이 드는데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개발해 나가겠다”면서 “최소 비용투자를 통한 최대효과를 위해 기투자된 스마트 시티 시스템을 최대로 활용해 나가려면 시민 전문가들의 참여와 글로벌 스마트 시티 기업들의 협치하려 한다. 고양 글로벌 스마트시티 네트워크의 구성을 제안했고, 내년 4월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전후해 고양스마트시티 국제회의를 정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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