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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주요 정치인들의 인터뷰는 정치부 기자들이 기사로 작성하면서 포털사이트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끝없이 확대된다. 아울러 사회적 의제 설정이나 이슈 파급력도 상당하다. ‘김현정의 뉴스쇼’의 경우 2011년 9월 “안철수가 박근혜를 이긴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 이른바 안풍(安風)의 존재를 최초로 확인한 바 있다.
매일 아침 출근하는 직장인 100명 중 10명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듣는다는 통계가 있다.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정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개 30% 이상이다. 이 때문에 주요 청취층은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30·40대 남성이 많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앱 레인보우를 이용하는 청취자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최대 특징은 청취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이다. 청취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표방하기 때문.
손 피디는 “스마트폰을 통해 질문이 엄청 들어온다. 하루 평균 보통 200~300개의 질문이 들어오는데 출연하는 정치인이 뉴스초점일 경우 600개 이상의 질문이 쇄도한다”며 “역사교과서, 위안부 합의 등 사회적 논란이 큰 이슈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라디오에 출연하는 정치인들은 대부분 유선전화를 이용한다. 손 책임피디는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은 99% 음질과 1%의 컨텐츠다. 음질이 최우선이다. 음질이 나쁘면 30초도 안돼서 돌아간다”며 “이 때문에 의원회관이나 자택에서 유선으로 통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국회 충돌상황이나 현장연결은 잡음이 다소 나더라도 휴대폰으로 연결한다”고 밝혔다.
정치인과의 전화통화는 대략 10분 안팎이다. 다만 여야 주요 정당의 대표나 차기주자들이 나올 경우 인터뷰 시간이 15분 또는 20분으로 길어지기도 한다. 아울러 일부 정치권 인사달은 전화통화보다는 스튜디오 출연을 원하기도 한다.
역시 가장 어려운 것은 정치인 섭외다. 대개의 경우 여야 국회의원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보좌관을 통한다. 섭외가 힘들다고 판단되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다. CBS는 ‘나인플러스100’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활용한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 9명 전원은 물론 CBS보도국 기자 100여명의 맨파워를 최대한 이용해서 정치인 섭외를 성사시킨다.
이 때문에 ‘김현정의 뉴스쇼’는 인터뷰를 하지 않는 정치인을 찾은 게 빠를 정도로 국내 거의 대부분의 정치인이 참여했다. 김무성, 문재인, 안철수 등 여야 차기 주자는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 광역단체장들도 다수 출연했다.
손 책임피디는 “우리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섭외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면서도 “이른바 ‘단독섭외’는 쉽지 않다. 최근 인터뷰가 가장 힘든 정치인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다. 두 분은 꼭 초대하고 싶은데 나오면 1시간 토크쇼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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