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29일 올해 배당투자주와 중소형주, 경기방어주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가치주와 주주환원기업, 디플레이션 플레이어 관련 종목이 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연초 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포트폴리오는 배당투자, 경기방어주, 중소형주, 카지노·주류·게임과 같은 디플레이션 플레이어, 영업이익 상향 조정 종목 등이었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주, 성장주는 코스피가 연초 대비 3.9% 올랐는데도 마이너스(-) 수익률에 그쳤다”고 말했다.
상반기와 하반기 스타일도 달랐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상반기엔 중소형주와 이익 상향 조정 종목,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포트폴리오가, 하반기엔 원·엔 환율 상승 수혜주, 인수합병(M&A) 관련 종목, 배당투자, 설비투자, 디플레이션 플레이어 등이 각각 선전했다는 것.
내년 강세를 보일 스타일로는 가치주가 꼽혔다. 가치주는 하반기 들어 강세를 나타냈고 연초 후 수익률로 봐도 가치주 3.0% 상승, 성장주 7.4% 하락으로 성장주를 앞질렀다.
그는 “주식가치를 산정할 때 금리가 오르면 가치주의 가치보다 성장주의 가치 하락이 더 크다”며 “미국 금리 인상과 함께 한국 장기금리 역시 1분기를 바닥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데다 기업이익에 대한 신뢰도도 회복되고 있어 가치주에 긍정적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부각된 주주환원 스타일은 내년에도 계속되리란 게 그의 판단이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지만 미국에 비하면 아직 시작단계에 놓여있다는 것.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 금액은 2009년을 저점으로 지난 3분기 5620억달러까지 증가, 4.4배 늘어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S&P500기업 가운데 자사주 매입 비율이 높은 기업과 배당금이 늘어난 기업 모두 S&P500지수 수익률을 웃돌았다”며 “국내 기업 역시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에 힘입어 주가도 좋은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스타일에 디플레이션 플레이어 관련 종목이 포함됐다. 디플레이션 플레이어로는 디플레이션 국면에서도 수익률이 좋았던 담배, 오락, 카지노, 게임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들 종목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이 기록한 바 있다.
그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마지막까지 소비를 줄이지 못하는 부분이 담배, 게임 등”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 시기와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 신흥국 경제위기 등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요인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디플레이션 플레이어 종목이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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