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삼성증권이 24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중국 업체와의 기술이전 계약(라이센스아웃)을 체결해 추가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7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한미약품의 지난 23일 주가는 84만7000원이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지난 23일 장 마감후 중국 자이랩(ZAI Lab)사와 내성 표적 폐암 치료제인 ‘HM61713 (3세대 EGFR TKI)’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며 “총 계약 규모는 9200만달러로, 계약금 700만달러와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 8500만달러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미약품은 해당 기술의 상업화 이후에도 별도의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며 “자이랩은 호흡기 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분야에 특화된 벤처기업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HM61713의 상업화가 오는 2018년이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김승우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HM61713과 같은 3세대 EGFR TKI인 아스트라제네카의 ‘Tagrisso(AZD9291)’가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며 ”한미약품의 제품 역시 같은 기전의 약물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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