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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 엠블럼, 표절 시비에 결국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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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5.09.02 08:14:19
지난 7월 도쿄올림픽 엠블럼을 설명하는 사노 겐지로 디자이너. 그러나 이 엠블럼은 표절 논란으로 결국 폐기됐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표절 논란이 불거졌던 2020년 도쿄올림픽·장애인올림픽 공식 엠블럼이 결국 폐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자 스스로 작품을 취하하겠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사노 겐지로가 디자인한 2020년 엠블럼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엠블럼은 지난 7월 디자인 공모로 선정됐지만 벨기에 리에주 극장 로고와 무척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트 디렉터 사노는 지난달 디자인 표절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표절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놀랐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지난달 28일 사노의 디자인 원안과 재작업 등의 과정을 공표하고 독자성을 주장했지만 이후에도 비판은 끊이질 않았다. 결국 엠블럼 심사위원들 조차 “디자인계 시각으로는 다르다고 인식할 수 있겠지만 일반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제작자인 사노 겐지로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독자성을 강조하려 했지만 오히려 새로운 표절 의혹이 부각되기도 했다. 2013년 얀 치홀트의 전시회 포스터와 유사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사노 겐지로와 올림픽 조직위는 ‘모방’이 아니라 ‘올림픽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엠블럼을 철회했다.

이에 앞서 도쿄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인 새 국립경기장 건설이 백지화된 만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올림픽의 이미지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미 엠블럼을 사용한 스폰서 기업들도 이를 삭제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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