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B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중국인 입국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900원에서 61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정현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중국인들이 정치적 불안, 잇단 항공기 사고로 동남아시아 지역 여행을 기피하고 한국, 일본 등을 선호하고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중간 정치적 관계가 우호적으로 유지될 경우 중국인들의 한국여행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중 노선은 항공자유화 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신규 업체의 진입이 쉽지 않다”며 “한-중 노선 점유율 1위 업체인 아시아나항공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일 노선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목표가 상향 이유로 꼽았다.
이들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한-일간 정치관계 악화로 한일 노선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저가의 할인티켓을 늘려 한-일노선을 운영해왔다”며 “하지만 그간 노선조정을 통해 한-일 노선을 한-중, 한-동남아 등 다른 노선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아시아나항공이 단거리 노선의 저가항공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 연구원은 “A320 항공기를 전-좌석 이코노미 클래스로 운영하는 등 단거리 노선에서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을 피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추진 중인 신규 저가항공사를 활용해 인천을 기반으로 듀얼 브랜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제를 갖춤으로써 단거리 여행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상실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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