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지나는 지역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27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많게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미 도쿄의 도심지역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으며 다수의 학교들은 임시휴교를 결정했다. 주택 100여 채가 파손됐으며 건물 600동 이상이 침수되는 피해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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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송 NHK는 지난 이틀간 나가노(長野), 에히메(愛媛), 후쿠시마(福島)현 등에서 무너진 토사에 휩쓸리거나 용수로(用水路)에 빠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번 태풍 너구리로 인한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어났다.
태풍 너구리는 11일 오후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뀐 후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에도 태풍 너구리는 열도의 동쪽을 따라 북상하면서 홋카이도에 200mm에 가까운 폭우를 뿌릴 것이라며 일본 기상청은 지속적인 경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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