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올해 1분기 MDF시장에서 23.9%의 시장점유율(M/S)로 1위 유니드 24.9%를 1%포인트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동화기업은 원래 MDF시장 부동의 1위였지만 2012년 주력인 아산공장이 증설공사에 들어가면서 만년 2위였던 유니드에 1위 자리를 뺐겼었다. 당시 유니드의 시장점유율은 21%, 동화기업은 19%였다.
동화기업에 한발 앞서 증설 공사를 마친 유니드는 2012년 3분기부터 동화기업과 한솔홈데코(025750) 등 경쟁사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독주체제를 유지해 왔다. 동화기업이 아산공장 증설에 이어 중고차 사업 확대를 위해 주력인 인천 MDF 1공장의 문을 닫으면서 MDF 생산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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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관계자는 “아산 공장 증설완료로 50만㎥ 규모의 MDF 생산이 가능해져 유니드와 경쟁할 여건을 갖추게 됐다”며 “좋은 품질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할 경우 다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드의 시장 수성 의지도 만만치 않다. 유니드는 지난 2012년 3월 군산 공장의 증설 작업 완료로 연 생산 규모를 55만㎥로 늘리며 국내 최대 MDF 생산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 유니드는 생산량을 기반으로 물량 공세를 할 경우 동화기업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 규모는 유니드가 더 많지만 동화기업이 유통쪽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며 “하반기에 MDF시장의 진짜 주인을 가리는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