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16일 SBS(034120)에 대해 내수 경기가 회복되면 광고수익이 늘어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 9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디어 산업은 점진적인 내수경기 회복과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이 시행됨에 따라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내수경기가 회복되면 광고수익이 늘어날 수 있고 디지털 방송 전환에 따른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확대로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형 스포츠 대회가 예정돼 있지만, 실적 기대보다는 제작비용이 늘어나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올해 2월에는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6~7월 브라질 월드컵, 9월 인천 아시아게임이 개최된다.
김 연구원은 “세 경기 합산 중계권료는 1000억원 수준이며, 다른 지상파와의 분배 방송과 뉴미디어 대상 재판매를 통해 중계권 손익은 손익분기점을 만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브라질 월드컵 경기 시간이 새벽 시간대로 프로그램 제작비용 증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