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민주당은 11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와 자회사설립 허용 등에 반발,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 출정식을 갖는 것과 관련 “의료영리화 정책은 반대하지만 진료거부로 인한 국민건강권 침해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권이 밀어붙이는 의료영리화 혼선과 갈등으로 인한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의사협회와 별개로 의료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고, 당내에 ‘의료민영화 저지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며 “그러나 환자의 생명과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한 의료인들의 진료거부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도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국민대토론회와 시민사회단체 의료전문가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료영리화 저지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이와 함께 총파업 여부를 논의하는 의사협회의 ‘파업출정식’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2일 새벽 1시까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협회 회관에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 관련기사 ◀
☞ 오늘 의사협회 총파업 출정식..집단휴진 사태 벌어지나
☞ 가열되는 의료영리화 공방..與 '괴담 정치' 野 '천민자본주의'(종합)
☞ 정부, 의료법인 영리 자회사 허용 TF 출범
☞ 정부, 의료 영리화 입법권 무시 논란‥여당도 반발
☞ 與 "의료법인 부대사업 추가허용, 국회서 더 논의해야"
☞ 의료파업 D-1, 의약분업 이후 14년만에 대혼란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