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 3229가구, 경기 1만4980가구, 인천 3362가구 등 수도권에서 총 2만1571가구가 분양된다.
◇ 서울선 재개발·재건축, 강남보금자리 ‘눈길’
서울에선 대형건설사가 짓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와 강남보금자리주택 등이 공급된다.
삼성물산(000830)은 이달 중 ‘교육특구’ 강남 대치동에서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청실’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51㎡ 160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2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GS건설은 내달 성동구 금호13구역에서 33가구, 하왕십리 1-5구역에서 134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을 선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강남보금자리지구 A4 블록에 보금자리주택 402가구를 분양한다. 인근 세곡2보금자리지구에서도 SH공사가 다음달 1·3·4단지 1634가구의 청약을 받는다. 사전예약 711가구를 제외한 전용 59~114㎡ 923가구가 신규공급된다. 추정분양가는 3.3㎡당 1190만~1330만원이며 연내 마지막 강남권 보금자리 분양이라 청약 가점에 높은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 수도권, 인천 송도·동탄2 흥행여부에 주목
경기·인천지역엔 1만8342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1차 합동분양에서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동탄2신도시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호재가 있는 인천 송도에 신규 물량 6733가구가 몰려 있다.
동탄2신도시에선 16일부터 한화건설·계룡건설(013580)·금성백조주택·㈜대원 등 4개 건설사가 3456가구를 선보이며 2차 합동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1차 때보다 높은 3.3㎡당 1040만~1152만원이지만 입지가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물량이 전체의 39%(1353가구)를 차지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에서 1861가구 규모의 ‘더샵 마스터뷰’를 분양한다. 잭니클라우스 골프장과 바다를 볼 수 있는 조망권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안산시 고잔동에서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1569가구, SK건설은 화성시 반월동에서 ‘신동탄 SK뷰파크’ 1967가구를 분양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가격”이라며 “단기호재를 보고 청약하기 보단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조금이라도 저렴한지 확인하고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고 가점이 높다면 보금자리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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