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올해 산학융합지구 사업기관으로 목포대와 충북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3일 "지난달 30일 개최된 사업심의위원회에서 대불 산업단지에 목포대 컨소시엄, 오송 산업단지에 충북대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산학융합지구 조성과 산학융합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5년간 평균 국비 23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산학융합지구는 산업단지를 일터, 배움터, 즐김터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창조하는 행복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목포대 컨소시엄은 목포대와 전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현대삼호, 대한조선 등 33개 기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목포대 조선공학과 등 4개 학과가 대불단지로 이전해 폴리텍 및 목포공고 등과 함께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 등 대기업은 교육장을 개설해 협력업체의 기술개발, 인력양성,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게 된다.
충북대 컨소시엄은 충북대 등 4개 대학과 충북도 등 지자체로 꾸려졌다. 충북대, 청주대, 충북도립대 등 3개 대학이 오송단지로 이전해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충북반도체고 등과 함께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BIT융합학과, 의생명공학과 등 오송, 오창, 청주단지 기업들에 특화된 계약학과를 운영하게 된다.
이밖에 울산대 컨소시엄은 대상 부지인 울산 테크노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승인되는 대로 최종 선정될 계획이다.
지경부는 "산학융합지구에서 양성된 우수 청년인력이 지역 산업단지에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도록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되는 산업단지를 먼저 행복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