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7조98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640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보다 54% 정도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2조3100억원)과 비교해도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전체 사업부문 중 반도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만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D램 등 시황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이닉스가 1분기 26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영업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실적은 낙관했다. PC 수요가 회복되면서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고, 모바일 수요도 지속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정전환과 서버·모바일 등에 탑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해 시황 약세를 극복할 것"이라면서 "시스템LSI는 32나노 생산량을 확충해 기술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8조..`사상 최대`(상보)
☞삼성전자 LCD사업부, 1Q 영업익 2800억..`흑자전환`
☞삼성전자, 1Q 통신부문 영업익 4.27조..전년比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