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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야기 힘 있는 남성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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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12.04.10 09:04:54

국립발레단 `스파르타쿠스`
13~15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0일자 32면에 게재됐습니다.

▲ 국립발레단 `스파르타쿠스`(사진=국립발레단)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로마시대, 황제의 독재에 노예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그 반란은 실패했지만 반란을 주도했던 스파르타쿠스의 영웅담은 로마가 멸망한 후세에까지 전해졌다.

1940년대 중반 젊은 작곡가 아람 하차투리안은 니콜라이 볼코프가 쓴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에 관한 대본을 보고 흥미를 느낀다. 하차투리안은 소비에트에 합병된 아르메니아 출신이었다. 약소민족의 후예였던 그는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에 곡을 입히기로 했다. 1954년 그는 “힘차게 몇 번이나 일어선 노예들의 반란을 그린 불멸의 벽화라고 생각했다”며 곡을 완성한다.

1956년 마침내 레닌그라드 오페라발레시어터(현 마린스키 키로프발레단)에 의해 발레 `스파르타쿠스`가 첫 선을 보였다. 이후 몇 번의 수정을 거쳐 1968년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독창적인 시각으로 `스파르타쿠스`를 변모시켰다.

그는 남성 무용수들을 대거 기용해 기존 작품과는 달리 역동성과 웅장함, 비장미를 배가했다. 빠른 전개를 통해 극의 지루함을 깼고 무엇보다 대본을 수정해 단순한 줄거리 나열이 아닌 주변 인물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내면적인 고뇌와 안무자의 철학을 부여했다. 덕분에 기존의 전형적인 고전발레에서 보지 못했던 인물들이 창조됐고 이후 `스파르타쿠스`는 그리가로비치의 작품이 됐다.

지난 2001년 아시아 최초로 그리가로비치의 `스파르타쿠스`를 무대에 올린 국립발레단이 2007년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국내 관객들에게 `스파르타쿠스`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1년 국립발레단의 `지젤` 공연 당시 극찬을 받은 지휘자 마르지오 콘티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스파르타쿠스`의 명곡을 연주한다.

주인공 스파르타쿠스 역에는 이동훈과 정영재·이영철이 무대에 오르며 여자주인공 프리기어 역은 김지영과 김리회가 맡았다.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7-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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