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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2주년 세계로 가는 건설사들]대림산업, 친환경 녹색에 뛰어들다

성문재 기자I 2012.03.30 08:45:48

신재생에너지 사업 집중 육성
해상풍력 등 녹색기술로 중무장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30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올해 고부가가치, 친환경 녹색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GTL(천연가스를 액화한 석유), CCS(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하기 전에 추출하고 압력을 가해 액체 상태로 만들어 저장하는 기술), 해상풍력 분야를 해외 사업분야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GTL 사업 분야는 현재 하루에 석유 1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시범 플랜트 건설, 운영 기술자문 및 운전 자료 수집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석유 생산량을 100배 늘리고, 5년 뒤에는 하루에 1만배럴의 석유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특히 에너지 발전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내용에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가한 것도 그 일환이다. 작년에는 에너지 발전 플랜트 및 환경, 산업 설비 시장 진출을 전담하는 P&I(Power &Industry) 부문을 신설했다.

P&I 부문은 원자력, 복합화력 등 발전소 건설과 가스설비, 집단 에너지 설비, 산업 & 환경 설비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업무를 포괄적으로 담당한다.

◇`세계를 짓는다` 올해 해외서 8.1조원 수주
대림산업은 2012년 플랜트와 토목 분야에 대한 수주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 아래 8조 1000억원의 해외 수주 목표를 설정했다. 작년에는 약 6조원 규모의 해외 신규 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2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40%인 8개 프로젝트는 중동 최대의 플랜트 발주시장인 사우디에서 수주했다. 65억 달러 규모다.

지난 수십년간 중동에서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주요 해외 사업지에 대한 수주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와 중남미 등 신규 사업지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수주한 사우디 주베일 정유공장 프로젝트. 공사기간을 계획보다 1개월 앞당겨 내년 6월 준공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위) 사우디 카얀 HDPE 공장 프로젝트. 당초 중국 건설업체가 수주했지만 사업주인 카얀사의 요구를 맞추지 못해 대림산업이 공사를 대신 맡아 지난 2010년 12월 준공했다.(아래)


해외 토목의 경우 해외 영업조직 및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외 입찰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력 발전 및 특수교량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플랜트는 공종 및 지역 다변화, 무재해 달성, 적정원가율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원자력을 포함한 발전 에너지 및 환경, 산업 설비 시장 등의 역량을 강화해 공종 다변화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EPC 분야에서의 확실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기존 EPC 사업과 연계된 기본설계(FEED)에 이어서 건설 후 설비 유지관리업무(O&M) 및 지분투자가 포함된 EPC 사업까지도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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