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2일 "삼성전자(005930)가 확실한 주도주로 독주하는 상황에서는 코스피 정점과 삼성전자 주가 정점이 동행한다"며 "삼성전자가 160만원, 현대차가 26만원까지 상승한다면 코스피는 2311포인트까지 도달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표 참조)
|
이어 오 팀장은 삼성전자를 위주로 한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7번이나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독주 국면에서 여타 업종의 상대 성과는 대체로 저조했다"며 "현 상황은 과거보다 차별화 정도가 더욱 심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저점을 기록한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16개 업종 중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거둔 것은 IT 업종이 유일하다는 것. 과거 사례를 보면 삼성전자 주가는 최소 77%에서 최대 357%까지 올랐고 같은 기간 코스피는 최소 13%에서 최대 83% 상승했다. 이번의 경우 삼성전자는 저점에서 82% 오른 반면, 코스피는 같은 기간 16% 상승에 그쳤다.
오 팀장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업종의 인덱스 장악력이 높아지면서 여타 업종의 기여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이때 대다수 투자자는 인덱스 플레이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이는 다시 IT업종의 상대적 강세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실적이든 밸류에이션이든 확실한 승부구를 가지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압축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IT·건설·은행·자동차·정유업종이 유망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애플은 잡스를 지웠고, 삼성은 잡스를 따랐다
☞삼성 中 반도체공장, 시안(西安)에 건설한다
☞[마감]코스피,이틀째 하락..`철강株 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