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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버크셔 이사회, 소콜 문제로 소송 당해

김혜미 기자I 2011.04.20 08:15:34

버크셔 주주, 버핏과 이사회에 보상 요구
소콜 전 회장도 피고인 지목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한 주주가 워렌 버핏 회장과 버크셔 이사회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데이비드 소콜 전(前) 미드 아메리카 회장의 사전 주식 보유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소콜 전 회장도 이번 소송 대상의 한 명이 됐다.

19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 주주인 메이슨 커비는 델라웨어 형평법 재판소에 버핏과 찰리 멍거 부회장을 비롯한 이사회가 버크셔의 명성과 선의에 입힌 손실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소콜 전 회장이 부적절하게 얻은 모든 이득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다.

커비는 소장에서 "소콜 전 회장은 버핏 회장이 추천 내용을 주의깊게 검토하고 따를 수 있을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소콜 전 회장이 비윤리적인 행위를 한 결과, 버크셔는 명성에 금이 간 것은 물론 여러가지 피해를 입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버핏 회장과 소콜 전 회장이 주주들에 대한 의무를 어기고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치에 역행하고 부정적 신용평가를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를 버크셔에 안겼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버핏 회장과 소콜 전 회장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콜 전 회장은 버핏 회장에게 루브리졸 인수를 추천하기 이전인 지난 1월 초 루브리졸 주식 9만6060주를 매입했으며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난 3월 사임했다.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콜의 사전 주식 매입은 내부자 거래로 판명날 가능성이 높다.관련기사 ☞ 속속 드러나는 내부자거래의 실체..버핏 명성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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