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농협은 설을 앞두고 제수용 사과, 배, 밤, 단감과 식용유, 참기름, 부침가루 등 설 성수품 45개 품목을 전년 가격 수준으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수용 소포장 품목인 사과, 배, 밤, 단감은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양재, 창동, 고양, 성남, 수원, 목포, 울산 등 전국의 농협유통센터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 등 15곳에서 할인판매한다.
특히 사과(3입)와 배(3입)는 각각 9000원과 7000원으로 기존 판매가격보다 30~40%가량 싸게 판매하며, 단감(5입)과 밤(1kg)도 5500원, 4500원으로 저렴하다.
식용유, 밀가루, 부침가루, 튀김가루, 간장, 당면, 고추장 등 설 음식 준비에 많이 쓰이는 주요 45개 품목은 18일부터 설까지 전국 2000여 개 하나로마트를 통해 기존 가격보다 20~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전국의 축협 축산물 판매장 110여 곳에서는 쇠고기, 돼지고기, 달걀 등을 10~30% 할인판매하고, 축산물 이동판매차량 72대를 운영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폭설과 한파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무·배추와 마늘, 사과, 배는 농협 계약재배물량을 평시보다 평균 1.7배 늘려 공급한다.
특히, 작년 기상여건이 나빠 대과 비중이 작아서 가격이 크게 오른 사과와 배는 중소 크기 과일로 실속 선물세트를 구성, 판매가격을 대폭 낮췄다. 중소 크기 기준으로 배는 2만 6900원/7.5kg, 사과는 2만 2900원/5.kg으로 대과 대비 30~ 55% 저렴하다.
전국 주요 대도시 지역에는 197곳의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도 농축산물을 시중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과천 경마공원에서는 오는 26일과 27일 `바로마켓 설맞이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큰장터`를 열어 채소, 과일, 축산물 등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