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상승랠리를 재개하면서 목표주가 기존 최고 목표가인 100만원을 넘어서는 목표가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87만원에서 21.8% 올린 106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현재 내놓은 목표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2분기 깜짝 실적에 놀랐던 증권사들은 앞다퉈 목표주가 올리기에 나섰고 지난달 17일에는 키움증권이 목표가 10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부분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0만~90만원대까지 올렸던 만큼 목표가 상향조정 경쟁은 잠시 주춤해지는 분위기였지만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더 올리기에 나서면서 또다시 목표가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우리투자증권 외에도 HMC투자증권은 78만원이였던 목표가를 93만원으로 올렸고 유진투자증권이 80만원에서 9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상향 이유에 대해 "최근 지속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제품 가격 강세와 3분기 초반 LCD가격 강세 등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면서 "또 내년에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지분율이 47.1%에 불과한데다 자사주 매입 소각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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