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KT(030200)가 KTF와의 합병 이슈를 제외하면 당분간 호재를 찾기가 어렵다며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VoIP 번호이동 허용은 KT 주가에 큰 부담 요인"이라며 "VoIP의 경우 낮은 기본료와 시외·국제 전화 요금을 이점으로 강한 시장 침투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애널리스트는 "일반 전화와 VoIP간 번호 이동 허용을 기점으로 그 동안 주춤하던 LG가 VoIP 가입자 모집에 적극적인 태도로 나설 공산이 크고, 하나로텔레콤도 SK텔레콤으로부터 영입된 새 경영진이 VoIP 사업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LG와 하나로의 올해 VoIP 가입자 순증 목표가 140만명(LG 120만명+하나로 20만명)"이라며 "현재 KT의 가입자가 1994만명이고 전화 사업이 KT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KT의 전화 부문 매출 감소 리스크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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