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당뇨 관리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덱스컴(DXCM)이 2026년 매출 성장률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는 경영진 발언에 급락했다.
31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덱스컴 주가는 전일대비 14.63% 하락한 58.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낙폭은 한때 17%까지 확대됐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회사의 2025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12억1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6% 증가한 0.61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매출은 21%, 해외 매출은 22% 늘었고, 웨어러블 혈당센서 ‘스텔로(Stelo)’는 출시 첫해 누적 매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회사가 제시한 향후 성장 전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덱스컴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46억3000만~46억5000만달러로 상향했으나, 내년 총마진율 전망은 61%로 낮췄다. 일부 부품의 품질 문제로 제조 과정에서 폐기율이 높아진 탓이다.
특히 경영진이 2026년 매출 증가율이 월가 예상치인 15%에 못 미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주가 급락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제이컵 리치 덱스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두 자릿수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상단은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보다 다소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시장은 ‘3분기 호실적’보다 ‘향후 성장 둔화’에 무게를 두며 이날 주가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