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과 각색은 전 세계 28관왕 화제작 ‘라이스보이 슬립스(Riceboy Sleeps)’의 앤소니 심 감독이 담당하며, 내년 가을 서울과 미국에서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발행된 소설 ‘오퍼링스’는 학자가 되라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월가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 ‘대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 한국에 와 국채 발행 업무와 구조조정을 위한 재벌 기업 계열사 매각 등을 담당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자아 정체성의 문제,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적 역할 간의 갈등 및 치유 등을 담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자선가인 김병주 회장은 한국의 IMF 구제금융 신청 시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오퍼링스를 완성했다. 현재는 두 번째 소설을 집필 중이다.
어나니머스 콘텐트와 앤솔로지 스튜디오 관계자는 “오퍼링스는 갈라지고 분리된 사회와 그 속에서 한 개인의 자아 재발견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앤소니 심 감독이야 말로 이러한 분열된 정체성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전했다.